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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 추가 모집 404대 1의 충격, 서울 시내 명문대 출신도 뛰어드는 치대 정시 합격선은?"

by changemyself1 2026. 4. 28.

 

솔직히 저는 치대 추가 모집 경쟁률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지인의 딸이 치과대학을 목표로 다시 입시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막연히 "어렵겠구나" 싶었는데, 실제 수치를 확인하고는 잠시 멍해졌습니다. 단 1명 모집에 404명이 몰리는 입시판, 이게 지금 우리나라 치대 입시의 민낯입니다.

 

404대 1, 숫자가 말해주는 치대 추가모집의 현실

추가 모집이란 정시 모집 이후 최초 합격자 중 등록을 포기한 인원이 생겼을 때,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진행하는 보충 선발 절차입니다. 일반적으로 추가 모집은 '패자부활전' 성격이 강해서, 경쟁이 다소 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이번에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2026학년도 치대 추가 모집 결과를 보면, 조선대 치의예과 일반전형 1명 모집에 404명이 지원해 경쟁률 404대 1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산대 지역인재 저소득층 학생 전형은 2명 모집에 8명이 지원해 4대 1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지역인재전형이란 해당 지역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전형으로, 지원 가능한 모집단이 처음부터 제한됩니다. 그러니 일반전형 대비 경쟁률이 현격히 낮게 나오는 건 구조상 당연한 결과입니다.

두 전형을 합산한 평균 경쟁률은 137.3대 1이었고, 지난 2025학년도 치대 일반전형 추가모집 평균 경쟁률이 326.3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일반전형 단독 수치(404대 1)는 오히려 더 높습니다. 제 경험상 이런 숫자는 단순히 "치대가 인기가 있다"는 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합니다. 의약학 계열 전반의 쏠림 현상이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봐야 합니다.

2026학년도 의약학계열 추가 모집 경쟁률을 계열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의과대학: 5개 대학, 6명 모집, 평균 416대 1
- 치과대학: 2개 대학, 3명 모집, 평균 137.3대 1 (일반전형 단독 404대 1)
- 한의과대학: 4개 대학, 5명 모집, 평균 261.4대 1
- 약학대학: 12개 대학, 14명 모집, 평균 212.9대 1
- 수의과대학: 3개 대학, 9명 모집, 평균 131대 1
([출처: 종로학원](https://www.jongro.co.kr))

 

치대 정시합격선,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실제의 차이

치대 정시 모집은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됩니다. 여기서 수능 위주 전형이란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주된 기준으로 삼아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학생부 위주의 수시전형과 구분됩니다. 일반적으로 치대 정시 합격선은 국어·수학·탐구 영역을 합산한 백분위 기준 평균 97~98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저는 이 수치가 생각보다 훨씬 가파르게 올라붙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지방 거점 국립대 치의예과조차도 수능 표준점수 합산 기준으로 상위 2% 이내에 들어야 안정권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표준점수란 단순 원점수가 아니라, 수험생 전체 평균과 표준편차를 반영해 산출한 상대적 성취 점수입니다. 같은 원점수라도 그해 시험 난이도에 따라 표준점수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입시 준비생 입장에서는 원점수보다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함께 챙겨야 합니다.

제가 직접 여러 입시 자료를 찾아봤는데, 서울 소재 치대의 경우 정시 합격선이 의대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현실을 모르고 "의대보다는 치대가 들어가기 쉽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한다면, 준비 기간 내내 방향을 잘못 잡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대학입학정보포털 어디가에서 최근 3개년 입시 결과를 직접 확인해 보면, 치대 정시 70% 컷이 얼마나 촘촘하게 상단에 몰려 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출처: 대학입학정보포털 어디가](https://www.adiga.kr)).

서울 시내 명문대 문과 졸업 후 치대 입시, 응원과 현실 사이

이쯤에서 저를 이 글을 쓰게 만든 직접적인 계기로 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지인의 딸은 서울 명문대학 인문계열을 졸업하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시 치과대학 입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는 졸업을 1년 앞두고 휴학한 채 대입을 준비 중인 학생입니다. 두 사람 모두 소위 N수생, 그것도 평범한 N수생이 아닌 이미 상당한 학력 자본을 갖춘 상태에서 다시 수능을 선택한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선택에 대해 "무모하다"거나 "현실을 모른다"는 시각도 있는데, 저는 그렇게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학부모 입장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마냥 "잘 될 거야"라고만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치대 정시 합격선은 인문계 출신이 단기간에 메울 수 있는 격차가 아닐 수 있고, 특히 수학과 과학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구성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여기서 선택과목 구성이란 수능에서 응시할 과목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의 문제로, 의약학계열 지원에 유리한 조합(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과학탐구 2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지원 자체가 막히는 대학들이 있습니다. 인문계 배경의 N수생이라면 이 부분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무엇이 이미 탄탄한 학력을 가진 사람들을 다시 입시판으로 이끄는가, 저는 그 질문이 꽤 묵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안정성, 소득 수준, 사회적 인식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결과겠지만, 그 선택의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 건 결국 본인과 가족입니다. 진로수정(career pivot)이란 기존 경력을 접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방향을 트는 결정을 뜻하는데, 이 결정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건 분명하지만, 준비의 치밀함이 결과를 가른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치대 입시는 단순히 점수가 높으면 되는 싸움이 아닙니다. 지원 전략, 전형 선택, 과목 설계까지 맞물려야 비로소 합격 가능성이 생기는 구조입니다. 그 치열한 현실을 숫자로 확인하고 나면, 응원의 온도는 그대로이되 준비의 방향만큼은 냉정하게 잡아주는 것이 주변 어른들이 해 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도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입시를 다시 준비하고 있는 분이 있다면, 추가모집 경쟁률이나 정시합격선 수치를 단순 참고용으로 흘려보내지 말고, 본인의 현재 위치와 냉정하게 비교해 보는 출발점으로 삼으시길 권합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의견을 공유한 것이며, 전문적인 입시 상담 조언이 아닙니다. 구체적인 입시 전략은 반드시 공인 입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